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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국립의대 신설…의료오지 경북·전남서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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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9일 열린 제63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행사에서 시민들이 핸드 배너를 들고 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구호를 외치며 국립의과대학 설립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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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국립 의과대학 설립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경북안동시가 9일 의과대학 설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대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시민 궐기대회’ 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시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의대 유치에 대한 의지를 결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제63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 연계행사로 진행됐다.

참석자 전원이 미리 제작·배부한 핸드 배너를 들고 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구호를 외치며 국립의과대학 설립 퍼포먼스를 펼쳤다.

권기창 시장은 “경북은 치료가능 사망률은 높고, 의사 수·공공병원 설치율은 모두 전국 평균 이하인 의료취약지다.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은 권역별 거점 국립의과대학 설립으로 해결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사회단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서명운동, 결의대회 등 유치 활동을 끊임없이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확고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안동시는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의과대학 유치 및 대학병원 설립’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안동시-안동시의회-안동대 국립의과대학 설립 공동협력 선언식을, 4월에는 의대 유치 토론회를 열었다.

또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경북시장군수협의회 등에 정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정부정책 건의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동시의회에서도 안동대 의대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국립의대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 내 분위기는 뜨거운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태주 안동대 총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의료 최대 취약지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촉구'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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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제63회 안동시민체육대축전행사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들이 핸드 배너를 들고 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구호를 외치며 국립의과대학 설립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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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전남도가 국회를 찾아 건의문을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의대 설립에는 부속병원 설립이 필수적인 만큼 정치권에서도 총선 표심을 좌우할 이슈 중 하나로 꼽으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지원 사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두 지사는 공동건의문에서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양 지역은 의료서비스 수요가 많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지형 특성상 도서·산간 지역이 많아 의료 접근성 또한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의료 최대 취약지인 전남·경북과 타 지역의 현격한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립 의과대학이 설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시 의료 최대 취약지인 전남·경북에 국립 의대 신설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는 요구다.

안동을 지역구로 둔 김형동 의원은 이날 "지방의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는 지역민들에게 생존의 문제"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에선 안동 외에 김정재·김병욱 등 포항 지역구 의원들이 포항공대에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의원과 경북도, 포항시 등은 최근 국회의원 회관에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의대 설립 국회 토론회'를 가진바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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