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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지역의 호텔 수입, 7% 늘었다"…'스위프트노믹스' 효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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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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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기 절정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에 따른 경제 효과가 해당 주의 평균 호텔 수입을 실질적으로 올릴 정도라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8일 미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이날 보고서에서 스위프트가 지난 3월부터 '에라스 투어' 공연을 위해 방문한 주의 호텔 객실당 월간 평균 수입이 작년 동기보다 7%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당 기간 미국 전체 주의 호텔 객실당 평균 수입 증가치보다 4%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로 분석됐습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클라크는 스위프트가 방문한 기간에 해당 지역의 호텔 숙박 가격이 상승한 것이 호텔 수입 증대에 주로 기여했고, 상당수 지역에서 객실 예약 건수도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스위프트의 콘서트 당일 호텔 객실 점유율이 30% 이상 상승했고, 객실 요금은 50% 이상 치솟았다.

스위프트가 머문 주말에 이 지역의 호텔 객실당 수입은 평소보다 갑절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클라크는 이런 경제 효과를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란 용어로 지칭하면서 스위프트가 향후 미국 이외 국가에서 투어를 진행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영향이 파급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내 팬들이 스위프트를 따라 함께 외국에 나가면서 현지에서 숙박비 지출 등 상당한 소비를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도 지난 7월 발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스위프트의 공연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여행·관광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번스타인의 클라크는 지난 5월 스위프트의 필라델피아 공연 기간 이 지역의 호텔 객실 점유율이 11% 상승했으며, 객실당 수입은 평균 59%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를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미 영화관 체인 AMC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미국에서 이 공연으로 3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티켓 평균 가격 253달러(약 33만 8천원)를 기준으로 하면 이 공연으로만 최소 약 1조 133억 원(7억5천900만 달러)을 벌어들인 셈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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