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감사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6일 공수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과 정부세종청사 내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전 전 위원장의 근무 태만 의혹 등 10여개 항목과 관련해 권익위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전 전 위원장은 같은 해 12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권익위 고위관계자 A씨 등을 고발했다.
감사원은 올해 6월에는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공직자 복무관리 실태 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이 직원 갑질로 징계받게 된 권익위 국장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사실 등이 있다고 발표했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을 끝내고 최 원장, 유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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