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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재명 측 "12일 조사 받겠다"…검찰 "이번 주에 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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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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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이 '오는 12일 출석하겠다'라는 의사를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원지검은 오늘(6일) "이재명 대표가 두 차례 불출석 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라며 "늦더라도 이번 주중인 7일~9일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4일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불응한 이후 이 대표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수사팀 내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조사 없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과 소환 의사를 밝힌 만큼 조사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 지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9년 북한에 800만 달러를 불법 송금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가운데 300만 달러가 이 지사의 방북 비용이며, 나머지 500만 달러는 당시 경기도가 추진하던 대북 스마트팜 사업 비용으로 각각 파악해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개월간 이 대표와 관련성을 부인하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6월 ~ 7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당시 쌍방울 측이 이재명 당시 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하기로 했다고 이 지사에게 보고했다"라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이 전 부지사의 진술 외에도 여러 관련 문건을 증거로 확보한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며 관련 재판이 한 달간 공전했고, 최근 민주당 도의원인 김광민 변호사가 이 전 부지사 사건에 새로 선임계를 낸 뒤 "검찰과 김성태 등의 압박에 못 이겨 자발적으로 진술하지 못했다"라며 기존 진술을 부정하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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