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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Pick] 가짜 주민번호 대고 "맞다니까" 우기더니…딱 걸린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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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잠든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에게 가짜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던 그는 알고 보니 사기, 성폭행 등 11건이 넘는 죄목으로 수배된 지명수배자였습니다.

4일 경찰청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주민등록번호도 모른다? 뒤에 숨겨진 더 큰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영상 속에는 지난달 11일 자정쯤 대전 궁동에 있는 한 주차장 입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잠든 A(50) 씨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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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씨를 깨워 음주측정을 실시했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요청했으나, 그가 불러준 주민등록번호로는 인적 사항이 조회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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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주민등록번호를 다시 불러 달라고 재차 요청했지만, A 씨는 담배를 문 채 "왜 안 나오냐. 맞다니까"라며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신분증이 차에 있다"는 A 씨의 말에 그의 차 안을 살폈지만, 신분증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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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 씨의 차량과 휴대전화에 등록된 정보로도 신원을 조회했는데, 이마저도 A 씨의 신원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경찰관들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타인의 인적 사항이 적힌 서류까지 휴대전화로 받으려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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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뒤 지구대로 데려와 지문 조회를 하려 하자, A 씨는 결국 자신의 인적 사항을 실토했습니다.

알고 보니 A 씨는 횡령과 사기, 성폭행 등 11건의 범죄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습니다.

수배자임이 들통난 A 씨는 경찰에 의해 검찰로 신병이 인도됐습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경찰청 유튜브)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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