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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與 “김만배 인터뷰는 제2병풍사건…가짜뉴스 카르텔 영구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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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
윤재옥 “비윤리적 보도한 언론 책임도 커”
박대출 “가짜뉴스 카르텔 영구 퇴출”
유상범 “전형적인 대선개입”


매일경제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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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역대 대선 최대의 정치공작 사건’이라며 배후를 밝혀낼 것을 수사당국에 촉구했다.

5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장동 몸통 바꿔치기 정치공작’을 위한 김만배 인터뷰 조작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은 대장동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둔갑시키려 한 대선 역사에 남을 최대 공작사건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대선을 앞둔 지난 2021년 9월 15일 신 전 위원장과 만나 ‘2011년 윤석열 당시 중수2과장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에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허위 인터뷰를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근데 문제는 이 거짓 인터뷰가 나오기 전부터 이재명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들먹이며 ‘윤석열 대장동 몸통설’을 주장하고 이슈화하려 했다는 것이다. 철저한 수사 통해 정치공작의 배후를 밝히고 공모한 자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꼬집었다. “언론들이 가짜 뉴스인터뷰에 대형 스피커를 달아 증폭시켰다. 주요 언론매체들이 이렇게 비윤리적 보도를 한 이유가 뭔지, 허위 인터뷰에 대한 입장은 지금도 같은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이 사건의 수혜자가 누구였느냐? 민주당은 밝혀야 한다”라며 “희대의 대선 조작극이 다행스럽게 실패로 끝났지만, 이것을 실패라 해서 그냥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라고 맞섰다. 그는 “아주 파렴치하고 반민주주의적인 범죄”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 그들은 더 이상 민주주의에 기대해서 그들의 권리를 주장할 가치조차 없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과 김만배 일당, 언론 등이 한통속이 돼 스토리텔링, 연기, 홍보, 댓글단까지 마치 군사작전하듯 움직였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최근만 해도 생태탕 사건, 김건희 명품백 등 있지도 않은 사실 때문에 국민들이 희롱당하고 있다. 가짜 뉴스로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겠다는 건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가장 악질적인 범죄”라며 “가짜 뉴스 카르텔은 영구 퇴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허위 인터뷰 사건은 ‘전형적인 대선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3일 전에 언론보도가 나왔다. 제2의 김대업 병풍 사건이라고 할 만하다”며 “적어도 이재명 대표가 활용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자료인 녹취록을 만들어놓고 이 대표의 (윤석열 대장동 몸통설) 주장을 좀 더 뒷받침하기 위해 대선 3일 전에 이를 공개한 것”이라 덧붙였다.

이처럼 여당 지도부가 일제히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당정과 일부 언론간의 긴장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4일) 있었던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은 당시 김만배씨 인터뷰를 보도했던 뉴스타파를 겨냥해 “가짜뉴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중대범죄 행위, 즉 국기문란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라고도 이야기했다. 과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가짜뉴스를 고의로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행하는 매체에 대해선 폐간을 고민해야 한다”라며 “없애버려야 한다. 패가망신시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조만간 방통위를 중심으로 당정이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등 관련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여권 내에서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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