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투기 촉구 국제공동회의
이재명, 검찰 조사 출석 대신 참석
“힘 합친다면 중단시킬 수 있어”
국제공동회의 일차 ‘결의문’ 채택
이재명, 검찰 조사 출석 대신 참석
“힘 합친다면 중단시킬 수 있어”
국제공동회의 일차 ‘결의문’ 채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손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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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제연대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단시키기 위한 발을 더욱 넓혔다. 미국과 중국, 일본 측 인사들을 초청해 공동회의를 열어 국제적 여론전에 나섰다. 이들은 국제적 행동을 도모해나가기 위한 일차적인 ‘공동 결의문’도 채택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사를 이유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조사 출석 대신 국제공동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인류의 바다, 세계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에 처했다”며 “주변국과 자국민조차 격렬히 반대하는데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는 인류사에 유례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해양 투기가 이어질수록 핵 오염수가 누적될 것이고 10년, 20년이 지난 후에 우리 세계인들이 일본의 이 행위가 얼마나 야만적인 행위인지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친다면 일본의 무도한 핵 폐수 해양 투기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이용선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총괄대책위 상임위원장 우원식 의원,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가 참석했다.
해외 패널인 조셉 벅슨 워싱턴사회적책임의사회 공동대표, 장무휘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마쓰쿠보 하지메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사무국장 등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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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제공동회의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변 각국의 상황과 반응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해 국제 연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전 지구적 차원 문제로 공동 인식 △공동 대응을 위해 해양 방류 이외의 대안 모색해 일본 정부에 권고·지원하는 국제사회 노력 촉구 △10월 4일 런던 협약·런던의정서 총회 적극 대응 △유엔인권위원회 제소·국제해양법재판소 회부 여부 고려 △국제공동회의를 기점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 위한 행동 지속 및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보류 촉구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또 런던협약·의정서 88개 당사국의 원수와 정부 수반에 이 대표의 친서를 발송한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영해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에 당당하게 핵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이 부당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제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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