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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인 미디어]'더 문' 그리고 '슈퍼 블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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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더 문


#. 2029년, 대한민국의 달 탐사선 우리호가 달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위대한 도전에 전 세계가 주목하지만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한 태양풍이 우리호를 덮치고 '황선우'(도경수) 대원만이 홀로 남겨진다. 대한민국의 우주선이 달로 향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5년 전, 원대한 꿈을 안고 날아올랐지만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공중 폭발로 산산이 부서졌던 나래호. 또다시 일어난 비극에 유일한 생존자인 선우를 지키기 위해 나로 우주센터 관계자들과 정부는 총력을 다하고 온 국민이 그의 생존을 염원한다. 선우를 무사 귀환시키기 위해서 5년 전 나래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산에 묻혀 지내던 전임 센터장 '김재국'(설경구)이 합류하지만, 그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선우를 구출할 또 다른 희망인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김희애)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 재국은 또다시 누군가를 잃지 않기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보는데…. 우주에 홀로 고립된 대원과 그의 무사 귀환에 모든 것을 건 남자 살기 위한, 살려내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더 문'의 소재가 되는 달은 지구의 유일한 자연위성이고, 태양계의 위성 중에서는 5번째로 크다. 행성의 크기와 비교해 자연위성 중 가장 크다.

지구 중심으로부터 달 중심까지의 거리는 평균 38만4400 km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인 만큼, 달은 현재까지 인류가 직접 탐험한 유일한 외계이다. 1969년, 인류가 만든 최초의 무인 우주선이 달로 보내졌다.

한국은 지난해 8월 5일 08시 08분 48초에 미우주군기지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달탐사선 다누리를 발사해 09시 40분 경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몇 번의 궤적 수정 기동을 거쳐 2022년 12월 27일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가 됐다.

전자신문

31일 서울 밤하늘에 '슈퍼 블루문'이 떠오르고 있다. 한 달 중 두 번째 뜬 보름달이면서 가장 큰 달인 슈퍼 블루문은 이날 이후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 다시 볼 수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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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달 중에서 가장 크고 둥근 달은 '슈퍼문'이고 한달 새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은 '블루문'이라고 한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달에 한 바퀴 도는 것을 달의 공전이라고 한다. 달이 타원궤도를 따라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항상 바뀌며, 거리가 가까운 경우 평소보다 달이 크게 보인다. 1년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경우 이를 '슈퍼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원지점 보름달(미니문)보다 14% 크고 밝기는 30% 밝게 관측된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달은 29.53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기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계절에 보름달이 4번 뜨게 되는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이 블루문이 된다.

지난 31일 한 달 중 두 번째 뜬 보름달이면서 가장 큰 달인 '슈퍼 블루문'이 떠올랐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 슈퍼 블루문은 이날 이후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 다시 볼 수 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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