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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위와 파업

철도노조 "늦어도 9월 중순 총파업"…추석 앞두고 철도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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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찬성 파업 가결

수서행 KTX 운행 요구

뉴스1

대전역에 정차한 열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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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부산~수서 SRT 고속열차 운행을 줄여 노선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안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이 추석을 코앞에 두고 강행될 전망이다.

31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원 2만1938명 중 64.4%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돼 9월1일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파업 시점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직 파업일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쟁의대책위 회의 후 빠르게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늦어도 9월 중순부터 파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노조 태업(준법투쟁)으로도 열차 지연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총파업이 강행될 경우 철도 이용객 불편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앞서 SR(수서고속철도)이 발주한 열차 112량의 정비와 고객센터 업무를 민간기업에 맡긴 점에 대해 “철도 쪼개기 민영화”라며 반발해 왔다. 국토부는 노조 주장에 대해 “억측”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국토부가 부산~수서 고속열차를 11% 이상(하루 4100여석) 축소해 전라·동해·경전선에 투입하기로 한 방안 역시 철도 분할체제를 고착화하는 민영화 포석이라고 노조는 보고 있다.

이에 노조는 ‘열차 돌려막기’가 아닌 수서행 KTX 운행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의 주장은 법적 장치나 걸림돌이 없는 실현하기 쉬운 방안”이라며 “부산과 수서 시민들도 수서행 KTX 운행을 바라고 있다. 국토부는 묵묵부답하지 말고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 달라”고 말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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