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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지구대 앞 골목길을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길거리를 돌아다닌 50대 남성 A 씨를 특수 협박 혐의로 그제(29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새벽 0시 30분쯤 A 씨는 서울 광진 구 화양동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 앞 골목길을 식칼을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창 밖에서 누가 나를 계속 쳐다봐서 경고할 목적으로 흉기를 들고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의 집은 인근 지구대에서 불과 10m 떨어진 건물로 지구대 바로 길 건너에 있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A 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다행히 주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A 씨는 "정신 병력으로 약을 먹고 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 27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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