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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대기업 회장, 집 앞서 시위하던 주주 현수막 흉기로 훼손…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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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수서경찰서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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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장이 자신의 집 앞에서 1인 침묵 시위를 하던 주주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 대기업 회장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이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A씨는 자신의 집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B씨에게 흉기를 들고 다가가 B씨가 건 현수막을 훼손해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됐다.

B씨는 A씨가 회장으로 있는 그룹의 계열사에 20억 원가량을 투자한 뒤 “주주의 가치를 제고해 달라”며 시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흉기를 흔들며 ‘주식 투자를 했으면 당신이 책임져야지, 남의 집 앞에서 무슨 짓이냐’며 고함을 질렀고, 흥분하면 칼로 내리칠 것 같은 분위기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는 “현수막을 제거하려 한 것일 뿐, 사람을 위협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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