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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김웅 '광어·다랑어론'..."한동훈 인재지만, 尹과 캐릭터 겹쳐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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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부상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워낙 검찰에서 잘나가는 분(한동훈)으로 다랑어였다면 저는 바닥에서 기는 광어였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 장관이 인재이긴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법연수원 29기로 대검 형사정책단장을 지낸 김 의원은 한 장관보다 연수원 2기수 후배다.

중앙일보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 창구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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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동훈 차출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력이 많은 사람이고 정치인으로서 이미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그분은 워낙 검찰에서 잘나가는 분으로 다랑어였다면 저는 바닥에서 기는 광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의원은 "한동훈 장관은 대통령하고 캐릭터가 많이 겹쳐 결국 대통령이 소구할 수 있는 지지층과 중첩된다"며 "선거에서 이기려면 그 밖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와야 한다"고 한 장관 역할론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선 수도권에서 '한동훈이 먹힐 것이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만약 그것이 맞는다면 수도권 위기론이 있을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여당 지지율 조사 때 이미 한 장관을 포함하고 여론이 평가하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 "내일 만약 선거 치른다면 몇 석 정도 가능하겠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상당히 희망적으로 봐서 100석"이라고 내다봤다. 여권에 퍼지고 있는 수도권 위기설과 관련해선 지난 28일 연찬회에서 김기현 대표가 언급한 인재 영입 방안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위기가 맞고 그걸 인물론으로 돌파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기존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수도권, 그다음에 중도, 그다음에 청년층을 끌어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한테 선거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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