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당협 36곳 24곳 보류
“인재 특정지역에 몰려... 재배치할 것”
31일 최고위서 의결후 발표
“인재 특정지역에 몰려... 재배치할 것”
31일 최고위서 의결후 발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국회에서 지난 6월 8일 조강특위 구성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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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사고당협 36곳 중 1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치고 이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36곳 중 24곳은 지원자 재배치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29일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인 박진호 조강특위 위원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은 “심사를 마무리 했다”며 “10곳 조직위원장을 최고위원회의에 추천하기로 했고 2곳은 계속심사, 나머지 24곳은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원을 받은 36곳의 사고당협 중 3분의 2인 24곳이나 되는 당협을 그대로 비워두는 결정에 대해서는 “인재들이 한 곳에 많이 몰려있고 재배치 하는 곳이 좀 있을 것 같다”며 “그분들에게 물어봤고 일부는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선가능성이 높은 특정 인기 지역에 많은 인재가 몰리게 됐고 이에 따라 지역 재배치를 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이날 박 위원은 지난 24일 결정에서 일부 지역은 조강특위 내부 인선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곳의 계속심사 지역 중 한 곳은 원래 인선이 이뤄졌던 지역이었는데 계속심사 지역으로 바뀌었다”며 “결과가 유출되면서 투서들이 들어왔고 저희가 충분히 확인을 다시 해봐야 한다. 그래서 계속심사지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심사를 계속하기로 한 2곳에 대해서는 현 조강특위가 심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고위는 오는 31일 조강특위가 추천한 10곳에 대해 의결을 할 방침이다.
10곳의 조직위원장은 추후 당협위원장이 될 수 있고 당협위원장이 되면 향후 총선에서 공천을 받는데 유리한 입지에 서게 된다.
다만 여전히 당협위원장이 없는 사고당협이 많다는 점은 당 안팎에서 여당의 불안요소로 지적받고 있다.
전국 253곳의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국민의힘 당협이 하나씩 존재하고 이 당협이 총선을 치르는 풀뿌리 하부조직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는데 당협위원장이 없으면 이 지역에서 진두지휘할 리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당협위원장은 “수도권이 위기인데 수도권에 사고당협이 많아 걱정”이라며 “야당은 현역 의원 중심으로 똘똘 뭉쳐 여론전을 펴는데 우리 당 사고 당협은 플래카드 하나 제대로 못 걸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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