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워크숍 마무리…'1특검 4국조' 등 8대 과제 결의안 채택
'오염수 특별 결의'도…'긴급비상체제' 돌입·'비상시국의총'도 개최
민주당, 정기국회는... |
(서울·원주=연합뉴스) 설승은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1박 2일간의 정기국회 및 총선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강력한 대여 투쟁 의지를 다지고 고강도 자기 개혁도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워크숍 마지막 날인 이날 발언에서 "정부·여당의 국정은 그야말로 고장난 난파선처럼 표류 중"이라며 "민생 경제, 외교 안보, 국민 안전 등 모든 부분에서 퇴보하고 있고 국민 삶이 바람 앞의 촛불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흘 뒤 시작하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우리 민주당의 손으로 폭주하는 권력과 탈선 중인 국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무정부 상태라며 절규하는 국민들께 희망을 만들어드리자"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이러다가 나라가 정말 잘못되는 것 아닌가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국정 난맥을 연일 보인다"며 "민주당이 바로잡고 바른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정말 국민들이 걱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무리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
민주당은 전날 이뤄진 의원들 간의 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중점 추진할 '8대 과제'를 담은 결의문도 발표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대한민국은 퇴행의 시대에 직면했다"면서 "퇴행의 시대를 끝내겠다. 대안 제시와 성과 있는 정치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생을 채우고 국민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진 과제와 관련해선 우선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무능에 책임을 묻고 권력 사유화 및 권력형 게이트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면서 '1특검·4국조' 결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1특검·4국조'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과 서울-양평 고속도로·방송 장악·새만금 잼버리 파행·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다.
민주당은 또한 "정치 윤리와 정치 문화를 철저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강도 높은 자기 개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당내 혁신도 결의했다.
이밖에 ▲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로부터 주권 보호 ▲ '묻지마' 흉악 범죄·여성 혐오 범죄·자연 재해 등 사회적 재난·일터에서의 사회적 죽음에서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 '민생경제회복 패키지법' 및 '사람 중심 예산안'·'정의로운 세법 개정' 추진 ▲ 혁신 성장을 통한 저성장 경기 침체 위기 극복 ▲ 국익 기반 균형·실리 외교 및 한반도 평화를 향한 노력 ▲ 양당 독식 완화·비례성 강화·소수 정당 원내 진입 뒷받침 등 3대 원칙 바탕의 선거제도 개혁 등도 추진 과제에 올랐다.
민주당, 정기국회는… |
민주당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비상행동 특별 결의문'도 채택, 오염수 방류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오염수 해양 투기와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으로부터 국민, 어민과 수산업, 국익, 미래 세대를 지키기 위해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긴급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론 채택한 오염수 대응 특별 안전조치 4법 즉각 처리 및 상임위 총력 대응, 정당·의원 외교 등을 추진하고, 대정부 질문과 청문회를 통해 정부의 오염수 방류 방조 과정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엔 전남 무안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목포에서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규탄집회를 각각 개최한다. 31일에는 1박 2일 '비상 시국 의총'을 열기로 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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