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문진·EBS 보궐이사에 김성근·강규형 임명

이동관, 취임식 직후 전체회의 개최…'현안 시급'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 2개월간 TV수신료 면제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와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보궐이사에 대한 임명을 진행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정부과천청사 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8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과 강규형 명지대 교수를 방문진·EBS 보궐이사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해임된 권태선 전 방문진 이사장과 정미정 전 EBS 이사의 후임 인사다.

강규형 이사의 임기는 2024년 9월 14일 까지며, 김성근 이사의 임기는 2024년 8월 12일까지다.

또한 방통위는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 등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을 대상으로 2개월간 텔레비전 수신료를 면제키로 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이동관 신임 방통위원장 취임식 직후 개최됐다. 회의는 이동관 위원장과 이상인 상임위원과 2인으로 진행됐다.

회의에 앞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위원장으로 취임해 개최하는 6기 방통위 첫 공식회의”라며 “비록 완전체로 출범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여러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가 조속히 정상화돼 완전체로서 토론과 숙의 통해 결론을 도출해내는 소통과 협치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부디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인 상임위원은 “전문성과 경륜을 두루 갖춘 만큼 위원회 소관의 국정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방송통신 미디어 분야에 산적한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위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방송통신 미디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