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 최대 도시, 잭슨빌의 흑인 밀집 거주 지역에서 총격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1시를 갓 넘긴 시각, 20대 초반 백인 남자가 물건을 1달러에 팔아서 서민들이 주로 찾는 한 가게에 소총과 권총을 들고 난입했습니다.
그리고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 3명 모두 흑인에게 총을 쏴서 숨지게 하고는, 본인도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흑인 만을 노린, 인종차별 범죄로 분석됩니다.
[ 티케이 워터스 (잭슨빌 경찰청장) : 범인은 정확하게 어떤 사람들을, 바로 흑인 들을 노렸습니다. 자기가 그렇게 말을 하고 다녔어요. 매우 확실한 정보입니다. ]
이 남자가 들었던 총에는 나치 문양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다만 범인이 어떤 단체 소속으로 일을 벌인건 아니고, 혼자서 범행을 벌인 걸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 도나 디건 (잭슨빌 시장) : 이건 우리 사회에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이런 증오범죄를 일으키는 종류의 사람이 너무 자주 등장합니다. ]
마침 이 날은,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이 "내겐 꿈이 있다"는 연설로 인종차별을 없애잔 행진을 한 지 60주년이 된 걸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던 날이었습니다.
그 날로부터 6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걸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편집 : 최은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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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1시를 갓 넘긴 시각, 20대 초반 백인 남자가 물건을 1달러에 팔아서 서민들이 주로 찾는 한 가게에 소총과 권총을 들고 난입했습니다.
그리고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 3명 모두 흑인에게 총을 쏴서 숨지게 하고는, 본인도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