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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킹 목사 행진 60주년 날에…'인종혐오' 백인 총격에 흑인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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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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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할인 매장에서 총격이 벌어져 흑인 3명이 사망하고 용의자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로이터, AP 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달러 제너럴 매장에서 총격이 발생하며 흑인 남성 2명과 흑인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인 20대 백인 남성 1명도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도나 디간 잭슨빌 시장은 총격범이 매장의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근 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는 흑인들을 싫어했다"면서 "총격범이 큰 단체에 속해있던 정황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총격범이 사용한 총기에는 나치 문양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새겨져 있었고, 범죄 당시 방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총격범은 인근 클레이 카운티에서 차를 몰고왔는데, 범행 전 인근의 흑인 명문대로 꼽히는 에드워드 워터스 대학 교정에서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총격 후 대학가에는 외출 자제령이 발령됐습니다.

이날 총격은 워싱턴DC에서 흑인 수천 명이 모여 '워싱턴 행진' 60주년을 기념하고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한 날 벌어졌습니다.

1963년 8월 당시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25만여 명을 이끌고 워싱턴 행진을 이끌며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메시지를 담은 역사적 연설을 남겼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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