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은 실존했던 미국 정보기관 프로그램을 소재로, 테러 조직 파괴 임무를 수행할 여성 요원을 훈련시키는 '라이어니스'의 이야기를 그린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다. 라이어니스 팀은 CIA의 감시를 받고 있는 테러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표적의 딸이나 아내에게 접근하고, 그들과 친분을 쌓으며 정보를 확보해 타깃을 죽이는 임무를 수행한다. 위장이 발각되는 순간 목숨이 위험해지는 만큼 최정예 멤버들이 모여 고강도 훈련을 거친다.
이들은 잠입한 요원이 확보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사용한다. 목걸이와 핸드백에 도청장치를 장착해 대화를 들으며 단서를 찾고, 위치추적 장치를 기반으로 타깃 주변 인물의 주거지, 행동반경 등을 파악한다. 잠입한 집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첩보위성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얼굴 인식 기술'은 사진만 입력하면 신원을 파악할 수 있어 타깃 정보 수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얼굴 인식 기술은 사람의 얼굴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먼저, 사진이나 열 적외선 촬영 등으로 포착한 정보를 토대로 눈썹과 눈, 코, 입꼬리, 얼굴윤곽 등 60여개의 특징점과 이들 사이의 거리를 계산해 기하학적 패턴을 읽어내는 얼굴 검출 작업에 도입한다. 이후 얼굴 특징을 추출하고 임베딩을 거쳐 일련의 벡터로 실수화한 다음, 시스템에 등록된 데이터베이스 중 일치 항목을 발견하는 방식으로 얼굴 인식 결과를 도출해낸다.
1960년대 미국 수학자들의 계산식에서 출발한 얼굴 인식 기술은 컴퓨터와 인공지능(AI) 딥러닝 발전에 힘입어 급속도로 발전했다. 딥러닝 모델은 여러 얼굴 데이터에서 자동으로 특징을 뽑은 다음 각 정보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스스로 학습해 일치율을 높인다. 초기에는 각도나 조명이 조금만 틀어져도 인식이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눈, 코 주변 생김새만으로도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돼 마스크를 쓰거나 고개를 숙이더라도 신분 식별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비접촉식으로 원거리에서 작동한다는 장점 덕분에 얼굴 인식 기술은 실생활 곳곳에서 활용된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보안 부문으로 카지노나 경기장처럼 사람이 몰리는 장소에서 출입자를 통제하거나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는 등에 사용되고 있다. 실제 2018년에는 미국 올랜도 경찰이 실시간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 교통카메라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탐지된 얼굴 정보 중 용의자를 특정해내는 방식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신원 확인에도 익숙하게 활용되고 있다.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나 정부·기업 건물 출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애플이 'Face ID' 인증을 도입한 이후 스마트폰 잠금 해제 용도로도 쓰인다. 해외에서는 안면 인식만으로 ATM 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해 계좌 개설이 가능한 서비스도 탄생했다. 국내에서는 차량 실내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운전자의 동공과 시선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졸음운전, 주의분산, 피로누적 등을 파악하는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에 활용되기도 했다.
비접촉식으로 손쉽게 인식 가능하다는 편의성과 나날이 발전해가는 정확성으로 각광받는 '안면 인식 기술'에 이슈는 없을까. 우선 사생활의 자유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도심에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해당 장소를 지나는 불특정 다수의 얼굴이 모두 판독돼 개인 사생활 침해를 초래한다. 또한 안면인식 알고리즘이 인구통계학적 편향을 보여 인종차별 문제를 야기한다는 문제도 꾸준히 지적되면서 신중한 활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파라마운트+ 시리즈 중 공개 첫날 가장 많은 글로벌 이용자를 모은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은 여군으로 완벽 변신한 배우 조 샐다나의 열연, 독보적인 스케일과 연출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라이어니스팀의 수장 '조(조 샐다나 분)'와 압도적 실력과 열정으로 무장한 신규 요원 '크루즈(레이슬라 데 올리베이라 분)'를 중심으로 국제 테러 조직에 맞서는 강인한 여성들의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흥미를 고조시킨다. 라이어니스 팀이 창설 이래 타깃에 가장 깊숙이 잠입한 가운데, 요원 '크루즈'가 '알리야(스테파니 누르 분)'와 작전 이상의 우정을 느끼게 되면서 작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테러 조직 파괴를 목전에 두고 숨막히는 작전을 이어가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 볼 수 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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