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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창구로 내몰린다…카드론 한달 새 5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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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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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대출한도를 축소하면서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국내 카드사 8곳의 지난달 말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약 35조3952억원에 달했다. 전월 동기 34조8468억원보다 5484억원 증가했다.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수요가 카드론에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카드론 금리는 15% 안팎으로 중저신용 차주 이자 부담이 높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카드사는 15.27%인 비씨카드다. 하나카드(14.60%), 삼성카드(14.50%), 롯데카드(14.36%), KB국민카드(14.30%) 등도 14%를 넘었다.

하지만 이는 평균치로 KCB 신용점수 501점~600점은 17.2%, 401점~500점은 19.6%로 법정최고금리 20%에 육박한 상황이다.

카드론 외에도 현금서비스 역시 7월 말 기준 6조4078억원으로 6월보다 772억원 증가했고,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리볼빙’ 잔액은 7조0천90억원으로 전달보다 392억원 증가했다.

올 2분기 저축은행이 취급한 민간중금리대출(사잇돌대출 제외) 규모는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저축은행들이 취급한 민간중금리대출 취급 규모는 1조675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755억원)보다 50% 감소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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