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공개한 폭격기 파괴 사진 [우크라이나 배포사진]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 드론이 최근 러시아군 항공기 5대에 손상을 입혔다고 우크라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가 우크라 군정보기관(GUR)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9일 Tu-22M3가 파괴되고, 다른 항공기 2대는 손상됐으며, 이틀 뒤인 21일에는 러시아 칼루가에서 러시아 폭격기 2대가 GUR 공작원이 조종하는 드론 공격을 받고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또한 영국군 정보국을 인용해 지난 19일 러시아 서북부에 있는 솔치2 공군기지에 드론이 급습해 Tu-22M3를 파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17일(현지시간) 자포리자주에서 드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바실 말리우크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국장은 최근 미국 CNN 방송에 자체 개발한 원격 조종 수상 드론이 크림대교를 공격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가 공격의 배후였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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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22M3는 옛 소련 시절에 만들어진 초음속 전술·전략 폭격기다. 1987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서 전쟁터를 날았다.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마리우폴에 미사일을 대량 투하할 때도 역할을 했다. 작전 범위는 최대 7000km다. 재래식 미사일은 물론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 생김새가 백조를 닮아 '죽음의 백조'로도 불린다.
CNN은 지난 8일 촬영한 이 기지의 위성 사진에는 여러 대의 Tu 폭격기가 주기돼 있었지만, 21일 사진에는 폭격기 중 한 대가 있던 자리가 검게 탄 모습이 목격된다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비즈니스 센터인 '모스크바 시티'에서 시민들이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아 손상된 건물의 사진을 찍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3대의 우크라이나 드론 중 2대가 요격됐으며, 1대는 건설 중이던 건물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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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사기를 꺾기 위해 잇달아 드론 공격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러시아 측은 공군 기지를 타격한 이어지는 드론 공격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 노브고로드주 공군기지에서 드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발견됐을 때 "소형무기로 타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사상자도 없다고 했다.
블라디슬라프 샤프사 칼루가 지주사는 21일 공격을 놓고선 기지로부터 15km 떨어진 키로프 지역에서 드론 공격을 막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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