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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6G 주도권 전쟁

6G·로봇, 하늘 나는 자동차 개발…예타 통과, 5년간 74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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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사업 모두 '국가전략기술', 내년부터 예산 들여 기술개발

머니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3개 사업을 확정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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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미래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는 6G(6세대) 이동통신과 로봇 인프라, 도심항공교통 개발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6G와 로봇 인프라 개발을 위해 각각 4407억3000만원, 1997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알려진 '도심항공교통'(UAM) 개발에는 내년부터 3년간 총 1007억400만원을 지원한다.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23일 '제10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예타 면제사업을 이같이 확정했다. 총괄위원회는 관계부처 실·국장과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3개 예타 통과사업 중 가장 큰 규모는 과기정통부가 제안한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 기술개발 사업'이다. 내년부터 5년간 4407억3000만원이 들어간다. 이 사업은 통신 가능범위(커버리지) 확대, 저전력 기술 등 산학연 공동 R&D(연구개발) 추진을 목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6G 국제 표준 선점, 기지국·단말·광통신 등 핵심부품의 해외 의존도 완화, 관련 산업 활성화가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안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세계 3대 로봇강국 도약'을 위해 로봇 실증평가 기술, 실증인프라 구축·운영을 목표한다. 로봇 기업에 가상·실제 환경 기반 기술개발, 실증·인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5년간 총 199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마지막으로 국토교통부·기상청이 제안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내년부터 3년간 총 1007억400만원 규모다. 이 사업은 도심항공교통의 안전 운용체계 확보와 항행·교통관리 기술, 수직 이착륙장 구축·운용, 안전인증·통합실증 확보 등을 목표한다. 이를 통해 기술 선도국과 격차를 줄이고 '하늘 나는 자동차'의 국내 조기 상용화에 나선다.

주영창 본부장은 "이번에 R&D 예타를 통과한 3개 사업 모두 '국가전략기술'로 관련 산업 경쟁력 향상에 밑바탕이 되는 핵심기술 확보가 주된 목적"이라며 "각 부처는 개발된 기술이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활용 분야와 연계한 정책·제도적 지원에도 적극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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