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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서삼릉 마지막 미공개 '효릉' 다음 달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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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개량사업소 탓 출입제한… 새 관람로 내
한국일보

경기 고양 서삼릉 내 효릉(孝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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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UNESCO)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미공개 왕릉'인 경기 고양시 서삼릉 내 효릉(孝陵)이 다음 달 일반에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3일 고양 효릉 주변 정비 작업을 마친 뒤 9월 8일부터 관람객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효릉은 조선 제12대 임금인 인종(재위 1544∼1545)과 인성왕후의 무덤이다.

효릉은 서삼릉 가운데 왕릉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평가된다. 장경왕후의 희릉(禧陵), 철종(재위 1849∼1863)과 철인왕후를 모신 예릉(睿陵)과 함께 있다. 효릉 주변에는 농가에 젖소 종자를 공급하는 젖소개량사업소가 있어 문화유산 관리, 학술조사 등을 제외하고는 출입이 통제됐다. 2009년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이후 문화재청은 왕릉을 순차 개방해왔다. 효릉의 경우, 젖소개량사업소를 거치지 않고 서삼릉 내 태실(胎室·왕실에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그 태반과 탯줄을 묻는 석실)에서 효릉으로 이어지는 관람로를 냈다.

문화재청은 효릉 개방에 맞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에서 예약을 받아 해설사의 안내를 받는 120분씩의 관람 코스를 하루 3회(회당 30명) 운영할 방침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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