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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D리포트] 경찰 수 백 명 동원됐는데…결국 대전 은행 강도 베트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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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전날 대전 신협 강도의 모습입니다.

한여름에 누가 봐도 수상한 긴 겨울 옷을 입고 손에 장갑까지 꼈습니다.

주인이 가게에 들어간 틈을 타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납니다.

이렇게 훔친 오토바이만 두 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은행으로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직원을 위협해 3천9백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마치 철저하게 계획한 듯 당일에 신협 주변을 여러 차례 배회했고, 도주하기까지 범행에 걸린 시간도 5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대낮 은행 강도 사건에 대전 관내 6개 경찰서의 형사팀이 비상소집됐고, 강력범죄수사대와 기동대 250여 명까지 투입됐지만 나흘째 검거 소식은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도주 이틀차인 지난 20일 범인은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인은 이틀간 각각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 대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사망을 교란했습니다.

식별하기 어렵도록 꽁꽁 싸맨 얼굴과 범인의 복잡한 동선 때문에 경찰은 신원을 특정하는 것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경찰은 국제형사기구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해 현지에서 범인을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취재 : 정혜경 / 편집 : 변지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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