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규모 약 16조원…계약업체 보잉·록히드마틴
AH-64 아파치 헬기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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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폴란드에 대한 120억달러(약 16조원) 규모의 아파치 헬기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1일(현지시간)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관련 내용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했다.
성명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미국 측에 AH-64E 아파치 헬기 96대를 비롯해 헬파이어 미사일 1844기, 스팅어 미사일 508기를 요청했다.
DSCA는 이번 결정이 "유럽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위한 힘인 나토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을 억제하고 NATO 작전에 참여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군대를 제공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처하는 폴란드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계약업체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으로 알려졌다.
국무부가 판매를 승인했으나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다. 구매는 미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집행될 수 있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지해온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무기 중 상당 수가 폴란드를 거쳐갔다.
러시아와 가까운 폴란드는 안보 위협에 대응해 올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4%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나토가 제시한 '연간 GDP 2%' 국방비 가이드라인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아울러 폴란드는 지난해 12월 미국과 14억달러 상당의 M1 에이브럼스 전차 116대를 수입하기로 계약했으며, 첫 선적분을 지난 6월 공급 받았다.
지난해 2월에는 M1A2 에이브럼스 전차 250대를 추가로 구매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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