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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성추행 피해' DJ 소다 일본 공연 기획사, 관객 3명 형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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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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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명 여성 DJ인 DJ 소다가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여러 명의 관객에게 성추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가 관객 3명을 형사 고발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페스티벌을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성명 미상의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모두 3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고발장과 함께 접수한 당시 영상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13일 공연 끝 무렵 스탠딩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아직 너무나도 무섭다"고 토로했습니다.

그 뒤 일본 기획사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행사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 주최자로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피해를 당한 DJ 소다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성추행을 한 관객들을 향해 "여러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찍은 영상이 있다"며 경찰서에 속히 자진 출두하거나 회사에 연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날도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범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건 후 DJ 소다의 당시 복장을 비방한 SNS 글에 대해서도 "필요한 대응을 취해갈 것"이라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사진=DJ 소다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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