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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민주당 "국민의힘, '방탄 국회' 조장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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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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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언제 청구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방탄 국회 조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21일)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8월 임시국회가 방탄 국회가 되지 않도록 비회기 기간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8월 임시국회 회기를 둘러싼 여야 간 갈등에서 비롯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달 말까지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임시국회 회기 중 검찰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해 체포동의안 표결을 할 경우 또 '방탄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 회기를 길게 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도 지난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당은 25일로 8월 임시국회를 종료하고 6일간 비회기 기간을 남겨놓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본인 사건으로 방탄 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이미 선언했는데도, 여당이 방탄 국회를 조장한다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9월 1일 정기국회가 열린 뒤 이르면 다음 달 초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경우 '회기 쪼개기'를 할 수 없어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져야 합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검찰이 정기국회 기간에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기어코 영장 청구를 이용해 정기국회를 정쟁으로 몰아가면 여당 책임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의 영장청구 때문에 국회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한 데 대해 "대표의 격에 맞지 않는 언어는 사양해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는 언제까지 이 대표 이야기로 대표 위상을 유지하려 하나"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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