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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빗썸 관계사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이 진행 중인 강종현 씨의 구속기간이 6개월 연장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교사 및 범인도피 등 혐의로 강 씨의 구속영장을 17일 추가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구속영장 발부 심문기일에서 강 씨 측은 공황장애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건강 문제와는 별개로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월 20일 구속기소된 강 씨의 구속 기한 만기가 이달 19일로 다가오자 직권으로 구속영장 발부 심문기일을 열었습니다.
이에 따라 강 씨는 이번 영장 발부로 다시 구속기간이 추가로 6개월 연장됐습니다.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 씨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직원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도피시킨 혐의로 지난 3월 추가기소됐습니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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