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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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촉구하며 중국을 견제한 한국·미국·일본의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대만 외교부는 “3국이 지난해 11월 정상회의 이후 재차 공개적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견고한 입장을 거듭 천명해준 데 대해 진심 어린 환영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미국·한국, 미국·캐나다, 미국·일본, 미국·필리핀 등 양자 정상회담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다자 영역의 공동성명은 모두 대만해협 평화·안정의 중요성이 이미 세계적으로 고도의 공동인식이 됐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여러 차례 대만에 대한 강압과 군사적 위협을 높여 역내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 돼왔고, 이는 국제 사회의 큰 우려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대만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대만은 앞으로 미국·일본·한국 및 이념적으로 가까운 파트너들과 손잡고 협력해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미·일 3국은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기존 입장에 더해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공동성명에 들어간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는 표현은 최근의 한·미 또는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에는 없던 것으로, 중국의 무력 통일 시도에 반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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