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부족한 농촌인력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제를 도입했지만, 이탈률 증가로 사회적인 문제가 됐었는데요. 하지만 괴산지역은 이탈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찜통더위 속, 외국인 노동자들이 콩밭에서 병해충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괴산군이 올해 도입한 공공형 계절근로제 노동자들입니다.
인근 지역에서는 수십 명의 이탈자가 발생했지만, 지난 4달 동안 30명의 노동자 중 단 1명의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라말에바힐리스/계절근로제 노동자 : 한국의 농장에서 일하게 된 것은 정말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필리핀인들의 한국 생활은 정말 좋습니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자치단체와 농협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월급제로 고용해, 농가로부터 인건비를 받고 인력을 공급하는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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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일손 부족을 해결할 단비 같은 지원인 데다, 일반 용역 인건비의 70% 수준이라며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이기열/계절근로제 신청 농민 : 일반 용역에서는 인건비가 상당히 비싼데, 농협에서 계절근로제를 운영하는 관계로 (용역 인건비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요.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자, 체류 기간도 4개월 추가 연장했습니다.
자치단체와 농협은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노동환경의 고충을 해결하고,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는 등 소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응식/괴산농협 조합장 : 소통이 중요하고 관심도 갖고, 그분(공공형 계절근로제)들이 현장에 나가 일할 때 애로사항이 무엇인가 청취해서 (해결합니다.)]
괴산군은 코로나 팬데믹 전 3년 동안에도 계절근로 이탈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CJB 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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