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청문회 시작부터 자료 제출 등을 놓고 고성이 오가면서 마찰이 빚어졌지만, 일단 개의가 돼서 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동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공영방송 재원 운영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더 큰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이동관 후보자를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 장악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규정하며 일찌감치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고, 여당은 기울어진 언론 지형을 정상화할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청문회 초반에는 후보자 자녀의 학폭 문제와 관련해 공방이 주로 오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전직 하나고 교사 증언 등을 제시하며 학폭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고, 이 후보자의 부적절한 개입도 있었다고 몰아붙인 반면, 이 후보자는 학폭 사실은 인정하나, 과장이 많고 부적절한 개입도 없었다고 방어했습니다.
<앵커>
오늘(18일) 늦게까지 진행될 것 같은데 주요 쟁점은 뭡니까?
<기자>
과거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후보자가 방송 장악에 연루됐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가장 큰 쟁점입니다.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MB 정부 국정원 문건과 이 후보자가 청와대 재직 중 대변인실, 홍보수석실에서 생산된 문건에는 당시 청와대가 공영방송의 논조에 개입하고,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정황들이 여럿 담겨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이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없는 일이었다며 본인이 연루됐다면 전 정권 적폐수사 때 살아남을 수 있었겠느냐는 입장입니다.
이외에 MB 청와대 퇴임 이후 3배 가까이 재산이 불어난 점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편집 : 박기덕)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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