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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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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ETF 승인, 연준은 '인플레' 우려…비트코인 하락세[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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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의사록서 '인플레 우려' 언급…비트코인, 3800만원대로 하락

리플랩스 "SEC, 다른 가상자산에 영향 주려고 '중간항소'…기각돼야"

뉴스1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기준 금리 인하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7.27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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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美 인플레이션 우려에 늦어지는 비트코인 ETF…코인 가격 하락세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가 늦어지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호재'로 간주되는 만큼, 승인이 늦어지면서 호재 또한 가로막힌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 5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4% 떨어진 3875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8% 하락한 2만84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시점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의사록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참석자들 대부분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고 알려지면서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연준이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려왔음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은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추측이 따른다. 이에 이날 뉴욕 증시 역시 함께 하락했다.

◇리플랩스, "SEC 중간항소 기각돼야" 입장문 제출

가상자산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중간항소' 신청은 기각돼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 앞으로 전달된 서한에 따르면, 리플랩스는 "SEC는 그동안 재판에서 XRP가 증권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리플랩스는 "그럼에도 SEC는 다른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관련 소송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중간항소를 강행했다"며 중간항소 허가를 구하기 위한 SEC 측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SEC는 리플랩스와의 소송에 대한 법원 약식판결에 대해 '중간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간항소란 사건의 다른 부분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하는 것을 말한다. SEC는 리플랩스가 일반 투자자에 XRP를 판매한 것은 증권 판매가 아니라고 본 지난달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약식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했다.

◇비트렉스 CEO "규제 불확실성에…시장 참여자 미국 기피 중"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의 올리버 린치(Oliver Linch)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을 기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비트렉스는 지난 4월 미 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당한 바 있다. SEC가 비트렉스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일부를 증권으로 간주한 탓이다. 이에 이달 비트렉스는 SEC와 벌금 2400만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그는 가상자산 미디어 크립토슬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렉스는 미국 고객을 받지 않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영업을 지속할 시 규제 불확실성에 또 한 번 노출될 수 있어서다.

이어 "현재는 리히텐슈타인과 버뮤다, 두 지역 규제 아래 영업하고 있다. 미국 외 국가의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하려는 투자자들은 비트렉스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을 정식으로 규제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 중이다. 다만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현행 증권법으로도 가상자산을 규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레이어1 블록체인 세이 네트워크, 메인넷 가동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세이 네트워크가 17일 메인넷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이 네트워크는 메인넷 출시와 함께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돼 이슈가 된 바 다.

세이 네트워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메인넷 '퍼시픽-1' 가동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메인넷 가동과 함께 자체 가상자산인 세이(SEI) 에어드랍을 신청할 수 있으며, 테스트넷 활동 보상 역시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년 간 테스트넷을 가동하며 세이 네트워크는 총 4억건의 트랜잭션(거래)을 처리했다. 또 750만개 이용자 지갑도 확보했다.

또 탈중앙화 거래소(DEX) 스시스왑을 포함해 세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발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도 250개가 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시스왑의 파생상품 거래소를 필두로 소셜 플랫폼,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앱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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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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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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