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
코인 채굴자들, 미 정책 로비 위한 위원회 설립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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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7년여 만에 '최저 변동성' 비트코인, 3900만원대서 횡보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월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움직임에 힘입어 4000만원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변동성이 크게 줄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19% 하락한 393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의 주봉은 지난 7주간 3% 이내에서만 움직였다. 최근 2주간에는 더욱 변동성을 줄이며 2% 이내의 변동폭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비트코인의 움직임과 관련해 "90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변동성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비롯해 다소 큰 가격 움직임이 오는 9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따라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블랙록을 비롯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면서 상반기 주요 가상자산의 상승세를 이끈 바 있는데, SEC로부터 승인까지 받아낼 경우 새로운 상승장이 도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내려간 52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유럽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
블랙록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 심사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먼저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출시됐다.
코인데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자산운용사인 자코비자산운용이 내놓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증권 거래소인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15일(현지시간) 상장됐다.
자코비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10월 영국 자치령 지브롤터 금융서비스위원회(GFSC)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ETF 출시를 계획했지만 '테라 루나 사태' 'FTX 파산 사태' 등으로 출시가 미뤄졌다.
◇ 코인 채굴자들, 정책 로비 위해 미 디지털 에너지 위원회 설립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채굴자들이 정책 로비를 위해 디지털 에너지 위원회를 설립한다.
이들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 그리드 복원력 촉진, 미국 경쟁력 유지, 국가 안보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위원회 설립을 발표했다.
위원회 설립자는 전 미국 에너지부 국제사무국 비서실장인 톰 메이프스다.
그는 "주요 이해당사자인 에너지 및 암호화폐 채굴 커뮤니티가 연방 차원에서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자 아빠' 기요사키 "세게 경제 추락시 비트코인 13억원 넘는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계 경제가 추락하면 비트코인이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과 은이 '신의 돈(GOD’S money)'라면 비트코인은 인간의 돈이다. 주식 및 채권 시장이 폭락하면 금과 은은 급등하고 그보다 (시장이) 더 안 좋아지면 비트코인은 10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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