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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철근 누락 LH, 임원들 면피성 '꼼수 사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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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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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로 자리에서 물러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 4명이 사실상 임기가 이미 끝났거나 임기 만료까지 불과 한 달가량 앞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LH는 철근 누락에 이어 전수조사 대상 누락, 철근 누락 사실 은폐 등으로 비판을 맞자 인적 쇄신을 전면에 내걸며 전체 임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5개 아파트 단지에서의 철근 누락이 당초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지난 11일 임원 5명의 사직서를 받았습니다.

이어 같은 날 임원 4명을 사직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국민주거복지본부장과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의 임기는 이미 지난달 끝난 상태였습니다.

나머지 2명(부사장·공정경영혁신위원장)의 임기는 내달 말까지로, 사실상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LH 임원 사퇴가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부동산 투기 논란 때도 임기가 9일 밖에 남지 않은 상임이사 2명을 교체한 바 있습니다.

이한준 사장을 포함한 LH 임원은 7명으로, 이 사장은 '임명권자의 판단에 따르겠다'며 거취를 일임했고, 현재 공모 중인 상임감사위원을 제외한 5명의 임원이 이번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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