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Mudjima' 단어까지 전 세계 소개된 요즘 한국 상황

최근 무차별 칼부림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사회적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도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묻지 마'라는 단어까지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영국 BBC 뉴스는 현지 시각 13일 폭력 범죄율이 낮은 것으로 유명한 한국에서 최근 잇따르는 '묻지 마 식 범죄'를 조명했습니다.

매체는 한국이 서울 신림역, 성남 서현역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발생한 흉기 난동과 잇따르는 모방 범죄 예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묻지 마'를 알파벳으로 그대로 표기해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묻지 마 범죄'라는 표현은 오래전부터 쓰여왔지만, 경찰은 2022년에서야 이를 공식적으로 '이상 동기 범죄'로 규정하고 대응 TF를 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BBC는 또 한국의 지난해 폭력 범죄 비율은 10년 내 최저를 기록했지만, 최근의 무차별 흉기 난동은 사회가 더 위험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제는 한국이 미국만큼 위험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은 여전히 매우 안전한 나라로 평가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한국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1.3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데다, 미국 살인율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 취재 : 김도균, 편집 : 김수영, 화면출처 : B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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