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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포리자 원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우크라이나군이 드론(무인기) 공격을 시도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전에는 공격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현지시간 오늘(11일)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자포리자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요격됐다는 정보는 있지만, 자포리자 원전과 인근 화력발전소, 그리고 원전 부근 도시와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IAEA는 "전문가들은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는 시기에) 원전 주변에서 아무것도 듣거나 관찰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9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공습경보가 울렸지만 리우네와 남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등 다른 원전에서도 시설 안전 및 보안에 영향을 받을 만한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에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은 러시아 측에서 나왔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자포리자 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을 공격하려 했으나 격추해 성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러시아군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IAEA는 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전 1∼6호기 가운데 4호기 격납고에 있는 증기발생기에서 누수가 감지됐다는 사실도 알렸습니다.
현재 4호기를 제외한 나머지 원자로들은 내부 온도를 100도 아래로 떨어뜨린 냉온정지 상태에 있습니다.
4호기는 내부 온도를 100도 이상으로 두는 고온정지 상태입니다.
고온정지 상태의 원자로에서 나오는 증기는 저장탱크 안으로 모아둔 액체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여러 용도에 사용됩니다.
IAEA는 전날 4호기에서 누수가 확인되자 고온정지에서 냉온정지 상태로 전환한 뒤 유지 보수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대신 6호기를 고온정지 상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IAEA는 "누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누수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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