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물가·경제에···비트코인 2만9500달러대 약세
위험회피 심리 강화로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란 우려와 함께 경제 불안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10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2만9500달러를 기록해 하루 전보다 1.13% 내렸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0.49% 떨어진 1852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 코인 달러들이 모두 내렸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르고, 근원 CPI는 4.8%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 CPI가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앞서 미국 은행들이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당한 점도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품은 미국 경제를 흔들고 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중소형은행 10개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낮췄다. 1일에는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춘 바 있다.금융당국 1년 만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규 수리
금융당국이 약 1년 만에 신규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를 수리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7일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기업 '인피닛블록'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수리했다.
국내에서 가상자산의 매도·매수를 중개하거나(거래업자), 보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보관·관리업자) 금융당국에 영업신고를 마쳐야 한다. 또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도(지갑 서비스업자) 영업신고가 필요하다.
인피닛블록은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보관·관리업으로 영업신고를 마쳤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기업용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표방하며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이 신규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신고를 수리한 것은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9월 1일자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빗(운영사 엑시아소프트)가 신고 수리증을 교부받은 이후, 신규 가상자산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한 사례는 없었다.
인피닛블록 관계자는 "가상자산 커스터디가 주력사업으로 카본 커스터디는 현재 서비스 오픈 단계에 있다"며 "커스터디 사업이 바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못 보더라도 추후에는 사업이 잘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라온시큐어, 인도네시아 정부 디지털 ID 도입 컨설팅 수주
라온시큐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디지털정부 협력센터에서 ‘2023년 한-인도네시아 디지털정부 공동협력과제‘ 사업에 포함된 디지털 ID 도입 전략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자서명 관련 요구사항과 개인정보보호를 지원하는 국가 디지털 ID를 대국민서비스포털 사용자 인증 영역에 도입해야 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현지에서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운영하며 양국 디지털정부 협력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디지털 ID 도입 전략 컨설팅 업체로 라온시큐어를 선정했다.
라온시큐어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 인증 기술을 자체 보유했다.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발급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플랫폼인 ‘옴니원 DID’를 공급했다. 병무청 간편인증앱, 세종시 자율주행자동차 플랫폼 등 사례로 기술력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라온시큐어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ID 도입 전략 컨설팅 사업을 계기로, 옴니원 DID가 동남아 시장에서도 영역을 크게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정부 시스템의 디지털화 수요가 높은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챗봇 심심이, 하반기 토큰증권 발행·플랫폼 상용화 추진
인공지능 챗봇 업체 심심이는 2022년 시작한 ‘지구뇌 프로젝트’ 일환으로 블록체인 전문기업 플래닛브레인을 설립해 메인넷을 개발하고 토큰증권발행(STO)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이를 상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구뇌 프로젝트는 자사 챗봇 AI 서비스에서 모든 사람이 다양한 가치를 주고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올초 서비스 재화와 블록체인 연동을 실험했고, 블록체인 기술과 비즈니스 전문가를 영입해 자회사 플래닛브레인을 설립했고 챗GPT API 응용 솔루션 ‘챗브레인’을 기업에 판매했다. K-컬처, 웹툰 등 콘텐츠 서비스와 연동해 비즈니스 수익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국내외 투자 전문기관에서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플래닛브레인을 통해 메인넷을 개발하고 지구뇌 프로젝트를 위한 자체 유틸리티 코인을 발행한다. 연말께 주요 거래소에 상장하고 이용자 수를 연내 100만명, 내년 상반기 1000만명으로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혁신금융서비스 샌드박스에 지정된 토큰증권 관련 사업자와 함께 STO를 추진하고 STO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정회 심심이 대표는 “지구뇌 프로젝트는 모든 사람이 필요한 가치를 원하는 순간 다른 사람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주고받을 수 있는데 여기에 필요한 보상 시스템 구현에 블록체인 기술은 필수”라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으로 새로운 글로벌 경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성준·임민철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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