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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 수컷 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8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2013년 6월 6일 동물원 맹수사에서 태어난 '수호'가 6일 오후 갑작스레 숨졌습니다.
당일 평소처럼 생활하는 등 이상 증세는 없었으나 방사 후에 내실로 돌아가도록 사육사가 유도하는데도 움직이지 않아 응급진료를 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고 대공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폐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대공원 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5월에는 지난해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3마리 중 암컷 '파랑'이 고양잇과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돼 폐사했습니다.
이후 서울대공원은 동물 치료와 방역을 위해 맹수사 관람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26일 재개한 바 있습니다.
재개 하루 전날 대공원 측은 심한 증세를 보이던 호랑이 2마리를 치료했으며 회복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해당 호랑이는 파랑과 함께 태어나 같은 우리에서 지낸 '해랑', '사랑'입니다.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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