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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젤렌스키 "프랑스서 '스칼프' 장거리 미사일 받아"…동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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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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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프랑스로부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스칼프'((SCALP)를 지원받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공군의 날을 맞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공군 부대에 배치된 스칼프 미사일을 보여주면서 이 미사일을 프랑스로부터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사령관은 이날 대통령 보고에서 "옛 소련제 전투기들을 개조해 서방이 지원한 '스톰 섀도' 등의 투하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톰 섀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칼프 미사일의 영국식 명칭으로, 영국은 지난 5월 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습니다.

서방이 제공한 첫 장거리 미사일인 스톰 섀도는 부족했던 우크라이나의 공중 전력 공백을 메우며 우크라이나전 전세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스톰 섀도와 스칼프는 사거리가 480㎞ 이상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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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프 장거리 순항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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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버전은 사거리가 250㎞ 정도로 조정됐지만 이제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서방 미사일 가운데 사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영국으로부터 스톰 섀도를 인도받은 후 이 무기를 옛 소련제 수호이 전투기에 탑재해 그동안 공격력이 닿지 않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러시아 점령지 주요 시설들을 타격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2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와 크림반도를 잇는 촌가르 교량을 공격할 때도 스톰 섀도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촌가르 교량은 6일에도 또다시 미사일 공격을 받았는데,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스톰 섀도 미사일이 촌가르 다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공중 전력이 약해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작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영국과 프랑스가 스톰 섀도와 스칼프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으나, 미국은 사거리가 긴 미사일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용되면 전쟁이 더 확대될 것을 우려해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지원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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