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오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가지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보안요원을 위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20대 남성을 둘러싸고 제압합니다.
[(확인 좀 할게요. 식칼 어디 있어요?) 저, 박스에 있어요. 박스에. 호신용으로요.]
상자를 열자 흉기가 보입니다.
[(들고 다녔어요?) 아니요. 들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넣어놓기만 했어요.]
경찰이 남성을 추궁합니다.
[(들고 다니는 거 봤다는데? 목에다가 저기. 왜, 왜?) 너무 힘들어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흉기를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전 10시 39분, 보안요원이 건물 에스컬레이터 근처에서 이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저쪽 승차홈에서 20여m 떨어진 이곳 통로 한가운데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서현역 흉기 난동 하루 만에 다중이용시설에서 흉기가 등장하면서 영업을 준비하던 상인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 상인 : 경찰들 처음에 약간 짧게 소리 같은 거 지르시고, '우당탕' 하는 소리에 놀라서….]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흉기로 자신의 목을 겨누다가 다시 상자에 넣었고, 다른 사람을 위협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남성이 보안요원을 위협한 것으로 보고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한 뒤 구체적인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방 안 상자에서 나온 흉기 2점도 압수했습니다.
가방 안에 공구가 가득 들어 있다는 목격담이 돌았지만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남성이 갖고 있던 장난감 총도 압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VJ : 노재민)
▶ [현장] 평범한 장소가 범행 현장이 됐다…불안한 시민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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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오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가지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보안요원을 위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20대 남성을 둘러싸고 제압합니다.
[(확인 좀 할게요. 식칼 어디 있어요?) 저, 박스에 있어요. 박스에. 호신용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