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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부산 서면역에도 흉기 난동 예고글…경찰, 작성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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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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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백화점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인터넷 등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1시쯤 유명 인터넷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 게시판에 내일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나 욕설과 함께 '죽여줄게'라는 등의 내용으로 짧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은 캡처가 돼 다른 온라인 등에도 떠돌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트위터 등에는 인터넷 등에서 살해 협박이 예고된 장소의 목록을 정리해 놓은 게시글 등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칼부림 예고 목록'에는 서현역,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 논현동 등이 거론된 데 이어 내일 목록에는 '부산 서면역', 용산구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목록 속 '서면역'은 앞서 디씨인사이드 게시판 협박 글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경찰청은 현재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할인 부산진경찰서는 오늘 새벽 대책 회의를 하고 서면역 일대에 기동대와 형사 인력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수사팀에서 작성자를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경찰을 확대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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