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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엄마, 죽는 줄 알았어"…흉기 난동 부상자가 가족에 전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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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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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죽는 줄 알았어."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백화점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흉기에 복부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된 20대 여성 A 씨의 어머니는 응급실에서 만난 딸이 전한 이 한마디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3일 오후 8시 40분쯤 분당구 내 한 병원 1층 접수창구에서 A 씨의 어머니는 "저녁때 백화점 매장 점장 전화를 받고 급히 왔는데 딸아이 윗옷과 바지, 신발 할 것 없이 피해 흔적이 뚜렷해 너무 놀랐다"라며 병상에 누워 있던 딸의 모습을 떠올리며 힘들어했습니다.

그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 없다고 해 안심은 되는데 피를 많이 흘려 이것저것 검사를 했고 이후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수술실로 들어갔다"며 "수술이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두 손을 모았습니다.

흉기 난동 사건을 벌여 경찰에 체포된 최 모(23) 씨는 3일 오후 5시 59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분당점 1~2층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범행에 앞서 최 씨는 백화점 앞 도로에서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습니다.

해당 경차는 최 씨 부모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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