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방송통신위원회의 모습. 2022.9.23/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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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 절차를 시작했다.
방통위는 3일 권 이사장에게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를 송달했다. MBC 관리·감독 소홀, '공짜 주식 취득'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의 선임 등이 해임 추진의 배경이 됐다.
방통위에 따르면 권 이사장 해임 청문 이유는 MBC 경영 관리·감독을 게을리했다는 점과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을 받는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했다는 점 등이다.
김기중 방문진 이사에 대해서도 해임 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낼 계획이다. 김 이사는 안 사장 주식 차명 소유 의혹과 관련한 방문진 특별감사 때 참관인으로 참여해 해임 청문의 대상이 됐다.
현재 방문진 이사진은 총 9명으로 여권 측이 3명, 야권 측이 권 이사장을 비롯한 6명이다. 2인이 해임되고 공석을 여권 인사가 채우면 여야 5대 4 구도로 바뀐다.
권 이사장 등의 청문은 오는 1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절차 후 방통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해임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날 전체 회의에는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제청안도 함께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KBS 이사회는 총 11명인데, 기존 여야 구도는 4대 7이었다. 앞서 'TV조선 재승인 점수 변경' 사건으로 윤석년 이사가 해임된 데 이어 남 이사장도 해임되고, 그 공석을 여권 측 인사로 채우면 6대 5로 역전된다.
현재 방통위는 여권 측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 야권 측 김현 상임위원의 2대 1 구도다. 오는 23일 김효재 대행과 김현 위원이 임기 만료를 앞둔 만큼, 이전에 안건 처리를 마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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