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 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뒤 지인이나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이들에게 되파는 수법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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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수사한 끝에 A 씨와 필로폰 유통 중간 판매책, 필로폰을 사서 투약한 단순 매수·투약자들을 잇달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필로폰 49.95g, 대마 243g, 마약 판매대금 480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압수한 마약류의 시가는 모두 7천8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거된 마약 사범 17명은 모두 내국인이고,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8명, 여성 9명이었고,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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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중에는 지난해 마약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갇혀 있던 중 병원 진료를 위해 구속 집행 정지를 받았다가 달아난 이도 있었습니다.
이 피의자는 도주 이후 필로폰을 판매하다가 이번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마약을 구매한 판매책들이 다양해 앞으로 수사할 게 더 많다"라며 "윗선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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