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비트코인 다시 반등…2만9000달러 회복
미국 법원에서 판매 방식과 무관하게 가상자산은 증권이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1일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밤사이 이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반등했다.
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2만922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0.05% 내린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42%가량 낮은 1849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전날인 1일 2만9000달러 초반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오전 11시께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볼 것인지와 관련해 엇갈린 판결이 나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은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이 아닐 수도 있다는 판결이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이번엔 판매 방식과 무관하게 가상화폐는 증권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약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자정께 그 가격이 2만8800달러 수준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다만 자정을 지나 2일로 들어서면서 반등을 시작해 이날 오전 4시쯤에는 다시 2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후 2만9000달러 초반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면서 24시간 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美 법원 “가상자산은 증권”…권도형, 사기 혐의로 재판 받을 듯
테라는 증권이 아니라 화폐라고 주장하던 테라폼랩스와 설립자 권도형이 결국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투자자들을 속이고 디지털 자산을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한 혐의를 기각해 달라는 테라폼랩스와 설립자 권도형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레이코프 판사는 지난 6월에도 권도형 측에 “이것은 당신들이 만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왜 그것이 증권 계약이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가상자산인 리플에 대한 뉴욕 연방 지방법원의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도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뉴욕 연방 지방법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0년 말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한 판결에서 “리플이 기관투자가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SEC는 지난 2월 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해 테라폼랩스와 권도형을 제소했다. 무기명증권 제공·판매를 통해 최소 400억 달러(약 51조6200억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다. 그러나 권도형 측은 그동안 리플에 대한 뉴욕 연방 지방법원의 판결 등을 제시하면서 테라는 증권이 아닌 화폐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파라메타, 카스투게더와 모빌리티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맞손
파라메타(전 아이콘루프)는 카스투게더와 ‘모빌리티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차량 장기 렌트, 중고차 매각 등 자동차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함께 토큰증권을 발행(STO), 유통할 계획이다.
파라메타는 차량 거래 투명성과 안정성 확보 시스템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한 기술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카스투게더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개인 투자자가 개별 자동차에 소액 투자하고 차량 렌트, 매각, 수출 등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는 "개인이 충분한 정보와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토큰증권 생태계 구성을 위해 블록체인 및 웹3 기술을 적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재준 카스투게더 대표는 "모빌리티 비즈니스 기반 STO 플랫폼 성장의 본격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피닛블록, KISA 블록체인 기업 혁신성장 지원 프로그램 선정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인피닛블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업 혁신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투자 유치를 돕는 컨설팅, 투자자 매칭, 맞춤형 IR 자료 작성, 데모데이 등을 지원한다.
인피닛블록은 다자간 연산(MPC), 멀티시그 등 사이버보안 기술을 활용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통합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토큰증권, 가상자산 등에 활용 가능한 전자지갑과 자산 데이터 및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법인 전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하려는 일반기업은 물론이고 은행, 증권 등 금융사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장문기·임민철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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