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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연극 즐기며 더위 탈출'…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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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까지 국내 대표 야외 연극제 펼쳐져…10개국 54개팀 82차례 공연

연합뉴스

거창국제연극제
[경남 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국내 대표 야외연극제인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가 28일 경남 거창 수승대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구인모 군수, 박상원 조직위원장, 이홍희 군의회 의장 등 내빈과 연극인, 관람객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성악가, 연기자, 합창단, 무용수 등 출연진 100여명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개막공연을 장식했다.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연극제에서는 8월 11일까지 국내외 10개국 54개 팀이 수승대 일원에서 82차례 공연을 펼친다.

유료 공연은 수승대 축제극장, 구연서원, 돌담극장에서 공연된다.

청춘들의 꿈과 도전을 트로트 장르로 그려낸 '트리아웃',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맹' 등이 주요 작품이다.

국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벨기에 왕립 전통 인형극 '삼총사'와 프랑스 보덱커·네안더의 팬터마임 '데자뷔' 등 국내외 우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또 수승대 수중 특설무대와 잔디광장, 거창군 일원에서 관객 참여형 공연 '빅 벌룬쇼', 마리오네트 인형들이 전하는 이야기 '낭만 유랑극단', 코미디 마임과 저글링 공연 '바람' 등 다양한 프린지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일두 정여창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신관사또 행차하네'는 거창연극고등학교 작품으로 미래의 거창국제연극제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연극제에서 부족한 점으로 지적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도 가득 채웠다.

연극제를 찾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수승대를 찾은 피서객을 위해 세계풍물관 체험, 세계음식 판매대, 푸드트럭 해외 음식 체험, 프리마켓, LED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운영한다.

연극제 마지막 날인 8월 11일에는 수승대 특설무대에서 폐막선언과 폐막공연 '뮤지컬 갈라쇼'로 1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공연 예매는 거창국제연극제 홈페이지(www.kift.or.kr)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거창군청 앞 로터리와 수승대 매표소에서 직접 할 수 있다.

연극제 기간 관람객 이동 편의를 위해 거창군청 앞과 서흥여객터미널 등에서 수승대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자연, 인간, 연극이 함께하는 야외 공연예술축제로 그 이름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왔다"며 "앞으로 거창을 명실상부한 연극예술 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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