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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미국 인텔, 3개 분기만에 '깜짝' 흑자…시간 외 거래 주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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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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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계속된 매출 감소 속에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3분기 실적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는 8% 급등했습니다.

인텔은 지난 2분기 129억 달러(16조 5천4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감소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3억 달러(19조 6천222억 원)보다도 15%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21억 3천만 달러(19조 6천222억 원)를 웃돌았습니다.

순이익은 15억 달러(1조 9천237억 원)로 1년 전 4억 5천400만 달러(5천822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흑자 전환은 3개 분기 만입니다.

앞서 작년 4분기에는 7억 달러(8천977억 원), 올해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규모인 28억 달러(3조 5천910억 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인텔은 3분기에는 129억 달러(16조 5천442억 원)에서 139억 달러(17조 8천2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간 예상치 134억 달러(17조 1천855억 원)는 월가 전망치 132억 3천만 달러(16조 9천674억 원)를 웃돕니다.

예상 주당 순이익도 0.20달러(256원)로 전망치 0.16달러(205원)를 상회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인텔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약 8% 급등했습니다.

PC 시장 침체 속에 노트북과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2% 감소한 6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AI 등 서버칩 부문도 15% 줄어든 40억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사업의 모든 부문에서 여전히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은 1년 전의 4배 수준인 2억 3천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인텔은 "2026년까지 TSMC의 칩 제조 능력에 필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다른 회사를 위해 가장 진보된 모바일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텔은 지난달 삼성전자를 넘어 내년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진 이유에 대해 "올해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도 일부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텔은 올해 초 배당금 삭감과 인력 감축 등을 포함해 2025년까지 연간 100억 달러(12조 8천250억 원)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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