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아이를 안고 흔든 것밖에 없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해왔는데,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친부 A 씨의 휴대전화에서 아내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아내는 A 씨에게 "애를 자꾸 때리지 말라"며 "그러다가 애 잡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내는 또 "작년에도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또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지 않느냐"고도 말했습니다.
A 씨 가정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생후 한 달 된 아들이 급성 폐렴으로 숨진 바 있습니다.
해당 아이와 관련해서는 학대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학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지난 24일 숨진 생후 57일 된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두개골과 왼쪽 허벅지 골절, 뇌출혈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 감정이 필요하나 머리 부위 손상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1차 구두 소견을 밝혔습니다.
( 취재 : 정성진 / 영상편집 : 박정삼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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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아이를 안고 흔든 것밖에 없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해왔는데,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친부 A 씨의 휴대전화에서 아내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아내는 A 씨에게 "애를 자꾸 때리지 말라"며 "그러다가 애 잡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