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서 2017년 제작
6년간 설치 장소 못 찾다가
이철우 경북지사 허락에 공개
6년간 설치 장소 못 찾다가
이철우 경북지사 허락에 공개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27일 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이 열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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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지난 5일 백선엽 장군 동상에 이어 이승만, 트루먼 전 한미 대통령의 동상도 함께 들어섰다.
경북도는 27일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두 전직 한미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동상은 높이 4M, 중량 2톤에 달하는 청동 조형물로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가 제작했다.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민간에서 동상건립추진모임을 구성해 추진됐다.
동상이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공개되기 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앞서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은 건립추진모임이 2017년 제작한 후 서울 전쟁기념관 등에 설치하려 했지만 거부당했고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로 인해 한동안 경기 파주에 보관돼 왔었다.
마땅한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하던 중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1년 동상건립추진모임 등의 장소 협조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동상 설치를 허락했고 지난 6월 동상을 이곳으로 옮겨왔다.
이 지사는 이날 동상 제막식 행사에 참석해 “낙동강방어선 격전지인 경북에 이승만·트루먼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후손들도 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상 건립을 시작으로 좌우를 떠나 서로를 인정하고 국민 통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동상 제막식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조갑제 동상건립추진모임대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신범철 국방부 차관, 배한철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재욱 칠곡군수 등을 비롯해 정부 주요인사, 기관단체장, 국가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위대한 만남’ 이라는 주제로 영상물 시청과 동상건립 취지 및 경과보고, 기념사, 대통령 축사, 동상 제막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백선엽 장군 서거 3주기를 맞아 백 장군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높이 4.2m, 너비 1.5m 크기인 백 장군 동상은 동서남북 사방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수호한다는 의미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상은 지난해 말 민간인으로 구성된 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건립을 추진했고 국비 1억 5000만원과 도비 1억원, 시민 성금 2억원 등 5억원을 들여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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