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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현대차 노사, 대기업 최초로 저출산 해결 위해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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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간 공감대 바탕으로 태스크포스 구성"
한국일보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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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육아지원책 마련 등을 위해 특별팀을 꾸려 머리를 맞댄다. 노사가 함께 저출산 문제 대책 찾기에 나선 것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다.

현대차는 노사가 저출산과 육아 대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기로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TFT는 현재 진행 중인 올해 단체교섭과 별개로 진행되며 저출산 문제 대책을 회사 노사 차원에서 마련하고 직원 생애 주기에 바탕을 둔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TFT 구성은 노사 간 공감대 아래 진행됐다. 앞서 현대차 노조가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으로 저출산 대책을 올렸고 회사는 종합적이며 유기적 저출산 대책과 육아 지원을 살필 필요성에 뜻을 모아 TFT를 꾸리기로 한 것이다. TFT는 8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전주공장 직원 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다자녀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고충, 건의사항 등을 듣는 일정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노사는 저출산 및 육아지원 관련 대책 논의와 제도 수립 시 해당 직원 가족과 면담 결과 등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산업계와 노동계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큰 현대차 노사가 인구문제 대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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