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고양이들이 한꺼번에 폐사했다는 소식, 어제(26일) 전해드렸는데요. 서울시가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비슷한 일이 벌어진 유럽에서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당분간 밖에 데리고 가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구로구 동물복지센터.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에게 방호복을 입은 연구원이 면봉을 들고 다가갑니다.
고양이의 코와 입에서 각각 검체가 채취됩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한 고양이 집단 폐사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가 선제 검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배진선/동물복지센터 동물보건팀장 : 지금 2마리에 대해서 검사를 했을 때 음성이었고요. 그다음에 저희 보호소에 있는 동물이랑 그다음에 자치구에서 데리고 있는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까지 오늘 내일까지 검사를 다 할 거고요.]
국제 기구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이어 UN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주의 깊게 지켜보며 백신 등 합당한 대안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고양이가 죽은 야생동물을 접하지 못하도록 당분간 밖에 데리고 나가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송대섭/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 관리가 안 되는 고양이들을 특히나 먹이 주기 같은 거 하실 때 증상이 있거나 그럴 때 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올해 초 중국 연구 결과 고양이에게 잘 달라붙도록 변한 바이러스는 치명률과 전염력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고양이 집단 폐사 바이러스에 이 변이 여부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나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장성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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